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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방법 - 김호영 인터뷰에서 배운 것

by 51m 2025. 3. 5.

 

우리는 가끔 상대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

나에게 그런 사람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 씨였다.

그의 인터뷰를 보며 힘든 순간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끌어올려~!"

끌어올려

 

처음에는 단순히 유쾌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그의 시그니처인 “끌어올려~!”라는 유행어도 그저 재밌게만 여겼다.

그런데 언젠가 누군가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해주는 영상을 보았다.

단순히 공감해 주고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고민을 가볍게 풀어주면서도 복잡한 매듭이 풀리는 듯한 시원한 답변.

그 순간 단순히 밝고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라 마치 인생의 선배처럼 생각이 멋있는 분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그의 인터뷰를 찾아 읽기 시작했다.

 

 

힘들었던 순간을 이겨내고, 나만의 색을 찾아

 
김호영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김호영 씨도 힘든 순간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분은 미성이 트레이드마크인데 당시에는 콤플렉스였다고 한다.

뮤지컬을 시작하셨을 때, 부족한 노래 실력과 “여자 목소리 같다"라는

지적을 많이 들으며 혼이 났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지만 런던에서 만난 보컬 코치에게 “너의 목소리는 라이트 해 (light)”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자신이 단점이라고만 생각했던 부분이 매력처럼 느껴졌다는 거다.

"내가 못한다고 치부했던 그 부분을 누군가가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 주니까

그 자리에 꽃이 피더라.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꽃이."

 

 


 

 

삶에서 종종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느낀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다.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자”

”잘하고 싶다”

 

이 두 마음 때문인지

살면서 주어진 역할에서 난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직을 준비하며 내 경험과 성과를 다른 사람들의 경력과 비교하게 되었다.

그럴수록 부족함이 더 느껴졌다

그래서 하루를 더 계획적으로 보내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럴 때면 실망스럽다.

그런데 실망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거 같다. 그리고 다시 생각을 정리해 봤다.

이게 정말 내가 무능해서일까? 그냥 사람이니까 그런 게 아닐까?

하루의 에너지 일정하지 않고

모든 순간이 다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으니까.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은 좋지만

스스로 더 다독이고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는 게 필요한 순간 같다.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면,

아 이 부분이 좀 더 보완되면 좋겠네, 정도로

가볍게 받아들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김호영 씨처럼 나의 경험과 성과들이

다른 곳에서는 강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생각의 관점

어디에선가 김호영 씨의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만

3천 개가 넘는다고 이야기하신 걸 봤다.

요즘처럼 카톡으로 대화하는 시대에 번호가 3천 개가 넘는다니..

인맥을 관리하는 것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김호영 씨가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는 인맥을 관리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전혀 힘들지 않다고 했다.

그저 사람을 알아가고 신경 써서 만나는 그런 것 자체를 즐기는 사람.

그리고 그걸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저 나는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남들과 다른 부분을 비교하거나 강점으로 내세우지 않고 나일뿐이라고 말한다.

 

"그냥 용량이 큰 거예요. 핸드폰도 512GB 짜리가 있고 256GB 짜리가 있잖아요.

사진을 많이 찍어도 상대적으로 512GB는 버겁지 않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도 지치고 우울할 때도 있다고 한다.

만약 에너지를 너무 써서 버겁다고 느껴질 때면 이런 생각을 한다고,

"그게 바로 슈퍼스타의 삶이다!"

힘든 걸 애써서 이겨내려고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스스로에게 힘을 주는 태도와 마인드가 참 멋있었다.

나도 힘들고 지칠 때면 내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반대로 원동력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했다.

 

"이게 바로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다!"

앞으로 힘든 순간이 올때면

김호영씨처럼 생각하며 받아들여야지!